트렌드/시즌·2025년 12월 1일·5분 읽기

MZ세대가 "맛집"을 발견하는 경로

MZ세대 손님을 늘리려면 그들이 맛집을 찾는 경로부터 알아야 해요. 숏폼, 인스타, 평점 관리 중 우리 매장에 맞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세요.

MZ세대가 "맛집"을 발견하는 경로

요즘 젊은 손님들이 매장에 잘 안 들어온다고 느끼시나요? 메뉴도 바꿔보고 간판도 새로 달았는데 이상하게 20~30대 손님은 늘지 않는 것 같다면, 어쩌면 문제는 메뉴나 간판이 아니라 '어디서 우리 매장을 알게 되는가'일 수 있어요. MZ세대는 기성세대와 완전히 다른 경로로 맛집을 찾거든요. 오늘은 그 경로가 정확히 뭔지, 그리고 사장님이 그중 뭘 먼저 손봐야 하는지 차근차근 짚어볼게요.

MZ세대는 이렇게 맛집을 찾아요

먼저 1순위는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폼 같은 짧은 영상이에요. '○○동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영상들을 훑어보다가, 음식이 맛있어 보이거나 분위기가 특이한 영상에 이끌려서 실제로 찾아가는 거예요. 텍스트 후기보다 영상 한 컷이 훨씬 강력하게 작용해요.

2순위는 친구가 인스타 DM으로 보내주는 사진이나 위치예요. 친구가 '여기 가볼래?' 하면서 매장 사진 한 장 보내면, 그게 곧 방문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거죠. 이건 광고보다 신뢰도가 훨씬 높은 경로라서 사장님이 직접 만들기는 어렵지만, 손님이 공유하고 싶은 매장을 만들어두면 자연스럽게 발생해요.

3순위는 카카오맵이나 구글 지도의 평점과 리뷰예요. 앞선 두 경로로 관심이 생긴 다음, 마지막으로 '진짜 갈만한 곳인지' 확인하는 단계인데요, 여기서 평점 4.5 이상이 거의 필수 조건처럼 작용해요. 4.0대 초반이면 이미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커요.

MZ세대 잡으려면 이 3가지부터 챙겨보세요

위 세 가지 경로를 보면 사장님이 뭘 준비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나와요. 첫째, 짧은 영상 콘텐츠예요. 거창한 촬영 장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음식이 나오는 순간이나 조리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15~30초 정도 짧게 찍어서 올리는 정도로도 충분해요. 둘째, 인스타그램에 올릴 매력적인 사진이에요. 음식 사진뿐 아니라 매장 분위기, 소품, 조명까지 신경 써서 찍어두면 손님이 직접 태그하고 공유할 확률이 올라가요. 셋째, 평점 관리예요. 별점이 낮게 달렸을 때 방치하지 말고 정중하게 답글을 남기고, 만족한 손님에게는 부담스럽지 않게 리뷰를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여기서 꼭 기억할 부분은, 전통적인 전단지나 지역 광고지 같은 방식은 MZ세대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점이에요. 광고비를 쓴다면 오프라인보다는 인스타나 숏폼 쪽에 우선 배분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그리고 하나 더, MZ세대 손님은 음식 맛만큼이나 '사진 찍을 만한지'를 중요하게 봐요. 매장 안에 포토존 하나만 잘 만들어놔도 그게 방문 이유가 되고, 자연스럽게 인스타에 올라가면서 또 다른 손님을 데려오는 효과까지 이어져요. 큰 인테리어 공사가 아니라 벽 한쪽에 조명이나 소품 하나 배치하는 정도로도 시작할 수 있어요.

트렌드보다 '시즌'을 먼저 준비해 보세요

트렌드를 좇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매출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건 '시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에요. SNS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는 보통 6~9개월 정도 지나야 우리 동네까지 도달해요. 그런데 연말, 신학기, 여름휴가, 명절 같은 시즌은 매년 똑같은 날짜에 반복해서 찾아오죠. 이걸 1년 단위 캘린더로 미리 짜두면 광고비를 쓰는 시점과 메뉴 구성을 앞서서 준비할 수 있어서, 같은 광고비를 쓰더라도 효율이 훨씬 좋아져요.

예를 들어 신학기 시즌이면 미리 2~3주 전부터 관련 메뉴나 이벤트를 준비해서 예고 콘텐츠를 올려두는 식이에요. 시즌이 닥친 다음에 급하게 준비하면 이미 손님들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옮겨간 뒤일 수 있어요.

다만 SNS 트렌드는 빠르게 떴다가 빠르게 잊혀지는 특성이 있어요. 우리 매장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 트렌드를 무리하게 따라가면, 오히려 원래 오시던 단골손님이 낯설어하며 발길을 끊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트렌드는 '테스트 메뉴'나 '1회성 이벤트'로 가볍게 시도해 보고, 실제로 매출에 반응이 있을 때만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안전해요.

한 번에 다 바꾸지 마세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의욕이 생겨서 사진도 새로 찍고, 영상도 올리고, 이벤트도 하고, 메뉴도 바꾸고 싶어지실 텐데요, 여기서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바로 '한 번에 다 바꾸는 것'이에요. 매장 운영에는 날씨, 요일, 주변 상권 변화 같은 변수가 워낙 많아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바꿔버리면 정작 매출이 오르거나 내려가도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게 돼요.

그래서 한 주에 한 가지씩만 바꿔보시길 권해요. 이번 주는 인스타 사진만 새로 올려보고, 다음 주는 짧은 영상 콘텐츠만 시도해보고, 그다음 주는 리뷰 답글 관리만 신경 써보는 식이에요. 그리고 POS 매출, 플레이스 방문 통계, 카드 매출 같은 숫자로 결과를 계속 따라가는 게 중요해요. 숫자에 변화가 없다면 그 가설을 접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고, 숫자가 움직인다면 그 방법을 조금 더 밀어붙이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하나씩 검증해가는 사이클이 결국 가장 빠르게 우리 매장에 맞는 방법을 찾는 길이에요.

오늘 당장 다 시도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오늘은 딱 한 가지만 해보세요. 스마트폰으로 지금 매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 하나를 15초짜리 짧은 영상으로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보는 거예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 방문자 수나 매출에 변화가 있었는지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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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등장하는 수치는 위 기관·서비스가 공개한 통계와 장사비책 현장 분석을 토대로 일반적인 경향을 정리한 것입니다. 특정 보고서의 직접 인용이 아니며, 실제 매장 결과는 업종·상권·실행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각 출처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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